<앵커>
프로축구 제주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 팀 수원을 꺾고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최고 전통의 명가 수원의 승격 꿈은 또 물거품이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1부 승격을 바라며 제주 원정길에 오른 5천여 명의 수원 팬들과
[김선재·진주언/수원 팬 :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 해. 파이팅!]
부진 끝에 2부 강등 위기까지 몰린 제주 팬들은
[고지운·고이서/제주 팬 : 꼭 잔류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파이팅!]
승격과 잔류의 부푼 꿈을 안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제주 구단 역대 최다 1만 9천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원정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제주가 안방에서도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킥오프 55초 만에 김승섭이 벼락 골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후 수원이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41분 이기제의 퇴장으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제주는 전반 막판 이탈로의 추가 골을 더해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1, 2차전 합계 3대 0으로 승리한 제주는 홈 팬들과 함께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승섭/제주 공격수 : (잔류했지만) 저희가 반성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다 인지를 하고 있고요. 내년을 위해서 더 비상하고 더 나아가겠습니다.]
2년 전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로 강등된 수원은 올해 준우승을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끝내 제주의 벽을 넘지 못했고 변성환 감독은 승격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올해 프로축구는 내일(8일) 수원FC와 부천의 마지막 벼랑 끝 승부로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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