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 의지를 드러낸 새 국가안보전략에 대해 미 국방장관이 일단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존중하는 관계를 추구한다"고 강조한 건데요. 한국에 대해서는 '모범동맹'이라며 특혜를 받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포럼 연설에서 한국을 모범 동맹의 예로 제시했습니다.
특별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레이건 국방포럼) : 한국과 이스라엘, 폴란드, 독일, 발트국가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범동맹'은 특별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혜택으로는 상업적 현안에서 더 우호적인 대우나 기술 공유 등이 거론됩니다.
헤그세스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동맹들은 그에 따른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안보 무임승차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루 전 공개한 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 견제를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3.5%를 핵심 군사 지출에 쓰고 재래식 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헤그세스는 일본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GDP 2%로 제시한 일본 국방비를 더 끌어올리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배가 아니라 세력 균형이 목표라며 불필요하게 대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우리가 말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제는 중국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우리나 동맹을 지배할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미 국방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 군 당국과 더 폭넓은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핵 무장국에 비해 미국이 취약해지지 않도록 핵무기 시험을 포함해 '핵전력 현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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