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일 갈등 와중에…일 캐논, 중 광둥성 프린트 공장 폐업

중일 갈등 와중에…일 캐논, 중 광둥성 프린트 공장 폐업
▲ 중국 광둥성 중산의 캐논 프린터 공장 관련 홈페이지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업체 캐논이 최근 중국 광둥성에 있는 프린트 공장 한 곳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일재경·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는 광둥성 중산에 위치한 캐논의 프린트 공장이 지난달 21일 생산을 멈췄고 현재는 직원·협력업체와 정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업체 측은 지난달 24일 "최근 레이저 프린트 시장이 계속 쇠퇴하고 중국 국내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영난이 가중됐다"며 직원들에게 가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인건비 상승 속에 캐논 일부 생산 시설이 동남아로 옮겨갔으며, 캐논의 전략 중심이 프린트에서 의료영상·반도체 설비 등으로 옮겨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01년 6월 설립된 이 공장은 24년간 캐논의 주요 레이저 프린터 생산시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레이저 프린트 시장에서 캐논 브랜드의 점유율은 2018년 7.7%에서 올해 1∼3분기 3.9%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1∼3분기 기준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1.5%에 달했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