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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 김동욱 "'감독 하정우' 모든 게 새로웠다…또 제안 온다면 흔쾌히"

김동욱
배우 김동욱이 감독으로 만난 하정우에 대한 특별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김동욱은 "감독으로서의 하정우는 모든 모습이 다 새롭고 낯설었다. 배우 하정우로는 '국가대표'(2009), '신과 함께'(2017) 다 1년씩 촬영한 거라 잘 안다. 그런데 감독으로서의 모습은 다 처음이었다. '연출자로서는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모습들을 보며 순간순간 흥미로웠다. 배우로서 하정우 감독과의 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또 (출연) 제안이 온다면 흔쾌히 함께 할 것"이라고 '감독 하정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정우와 김동욱은 '국가대표'로 첫 인연을 맺었고, '신과 함께' 시리즈까지 함께 했다. 두 사람이 세 편의 영화를 함께 하면서 모은 관객 수만 3,507만 명이다. 흥행 콤비에서 감독과 배우로 재회한 두 사람은 '윗집 사람들'에서도 좋은 앙상블을 보여줬다.

그 원동력으로 '리딩'을 꼽기도 했다. 김동욱은 "일반적인 영화보다 리딩을 3배 이상 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순간도 있었다. 리딩 한 번 하고 나면 그다음 날 대사가 수정돼 있어 또 하고 그랬다. '또 해요?'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웃음). 네 배우가 다 같이 모여서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스케줄이 안 되는 배우가 있을 때는 대역 배우랑 리딩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윗집

이어 "도움이 많이 됐다. 리딩하면서 대사를 읽고 또 읽으며 수많은 대사를 내뱉는 것의 불편함이 덜어지는 것 같더라. 감독님께서는 리딩을 많이 함으로써 많은 대사량에 대한 부담을 배우가 덜 가지게 하고, 촬영 현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리딩의 순기능에 대해 덧붙였다.

김동욱은 "어느 배우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영화에 대한 개인적 애정도가 남다르다. 정우 형을 보면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이번 영화가 '이런 영화를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내 생각과 가장 흡사한 작품이었다. 공효진, 이하늬 배우와 함께 하는 것도 좋았고 영화를 찍으면서 재밌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잘되고 못되고는 저희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저는 아주 재밌게 봤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스페인 영화 '더 피플 업스테어스'를 한국 정서에 맞게 영화화했다. 김동욱은 이 영화에서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윗집 부부에게 반감을 가진 영화감독 현수로 분해 가장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오는 3일 극장에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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