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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조규성 '연속골'…볼리비아에 2대0 승리

<앵커>

대전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우리나라가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를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부상을 딛고 돌아온 조규성 선수가 쐐기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우리보다 피파랭킹이 54 계단이나 낮은 볼리비아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몸을 날린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강인의 슈팅 역시 골문을 뚫지 못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가동한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나선 수비는 종종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흐름을 바꾼 한 방은 후반 12분에 나왔습니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주장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9월 멕시코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A매치 54호 골입니다.

'전설' 차범근의 최다 골 기록에 4골 차로 다가선 손흥민이 후반 30분, 벤치로 돌아오면서 부상을 딛고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이 '복귀전'에 나서게 된 가운데, 후반 43분, 기어코 '복귀골'까지 터트렸습니다.

오른 측면에서 김문환이 건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을 조규성이 집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멘털(정신)적인 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부상 전보다. 몸 상태 더 올리면서 좀 더 득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2대 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다음 달 조추첨에서 2번 포트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였지만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한 볼리비아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늘(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일 다시 모여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 대비 훈련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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