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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충주 물류 공항?…"여론 분산으로 비칠 우려"

<앵커>

현재 충청북도의 가장 큰 현안은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입니다. 그런데 돌연 충주시가 공군 비행장을 물류 공항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정부에 냈습니다.

김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신설이 정부의 공항개발계획에 포함될지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됩니다.

그런데 최근 충주시가 지역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공군 19전투비행단이 사용하고 있는 중원 비행장을 물류 허브공항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지난 3월 충북도는 정부에 공항개발계획 사업 계획서를 전달하기 위해 각 시군의 의견을 취합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충주시의 물류 공항 추진 계획은 없었습니다.

충주시 내부의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국회의원과 도의회의 성화로 일이 진행된 것입니다.

[충주시 관계자 : 국회의원 공약 사업으로 시작된 거라서. (이전에는 물류 공항으로 추진한다거나 그런 논의는 없었나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없는데 그것까지는 정확히 제가 (알지 못합니다.)]

한 항공업계 전문가는 현재 공항 개발을 두고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충주 물류 비행장 제안은 지역 여론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며, 공항개발계획에 어떠한 내용이 포함될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공장 등 산업계 여건은 청주가 훨씬 더 좋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CJB 김민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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