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 광저우 한인타운의 호프집.
식사 중이던 한국인 여성 옆으로 담배를 문 중국인 남성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라면을 그릇째 가져갑니다.
광저우로 출장을 간 한국인 A 씨는 자신의 SNS에 "내 라면 왜 가져가니"라는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쪽으로 와. ]
남성은 "이쪽으로 와, 라면 사줄게"라며 A 씨를 향해 손짓했습니다.
A 씨는 라면을 뺏어간 이 남성 외에도 테이블에 앉은 남성들이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으며 연락처를 묻는 등 원치 않는 접근을 반복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A 씨: 라면 뺏어가신 남성분 외에도 저 테이블의 다른 남성분이 옆자리로 와서 맥주 달라고 하시고 얼굴 맞대고 담배 연기를 뿜으시고 위챗(중국 메신저) 달라고 하시고 엄청 질척거리셨어요. ]
당황한 A 씨는 즉시 식당 사장과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식당 종업원들은 이들 남성을 제지했고, A 씨의 동료가 라면 그릇을 다시 가져오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A 씨가 올린 영상은 조회 수 240만 회를 넘기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댓글에는 "절대 웃을 일이 아니다", "남의 음식을 빼앗는 건 상식 밖의 일이다"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행 중에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여성 혼자 식사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취재: 노은정(인턴) / 영상편집 : 최강산 / 디자인 : 이수민 / 화면출처: 스레드(@i.m_kanghyerin)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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