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중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의 경기 승리 후 축하하고 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멀티골을 기록한 노르웨이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에스토니아를 잡고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노르웨이(FIFA 랭킹 29위)는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 홈경기에서 에스토니아(130위)를 4-1로 제압했습니다.
I조 1위 노르웨이는 7전 전승으로 승점 21을 쌓았습니다.
승점 18로 2위에 올라 있는 이탈리아가 몰도바와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노르웨이가 그대로 조 1위를 확정하고, 승리한다고 해도 노르웨이가 골 득실에서 월등히 앞섭니다.
노르웨이는 골 득실 +29를, 이탈리아는 +1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에스토니아는 1승 1무 6패, 승점 4로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습니다.
전반전을 답답하게 마친 노르웨이는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후반 5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고서 2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완승을 예약했습니다.
홀란의 연속 골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홀란은 후반 11분 율리안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넣었고 10분 뒤에도 문전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합니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립니다.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홀란은 이번 월드컵 예선 7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14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 퇴장당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은 포르투갈(5위)은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아일랜드(62위)에 0-2로 패했습니다.
호날두는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A매치 데뷔 이후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호날두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에게 팔꿈치를 휘둘렀습니다.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받았으나,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결국 퇴장당했습니다.
A매치에서 레드카드는 퇴장 사유의 정도에 따라 보통 최대 3경기까지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북중미행을 확보하기 위해 승리해야 하는 아르메니아와의 최종전에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은 3승 1무 1패로 승점 10을 쌓아 조 1위를 지키고 있고, 헝가리가 승점 8(2승 2무 1패), 아일랜드(2승 1무 2패)가 승점 7로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월드컵 예선 6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며 이미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K조 잉글랜드(4위)는 이날 세르비아도 2-0으로 누르고 7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부카요 사카가 전반 28분 선제골을 따냈고, 에베레치 에제가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에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D조의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크라이나(27위)를 4-0으로 꺾고 승점 13(4승 1무)으로 선두를 굳혔습니다.
음바페는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8분에는 골대 바로 앞에서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노리며 추가 득점을 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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