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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상승에…미 "과테말라·에콰도르 일부 상호관세 면제"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미 "과테말라·에콰도르 일부 상호관세 면제"
▲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및 과테말라와의 '상호무역협정 프레임워크' 공동성명을 각각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동성명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미국의 기계류, 보건·의료제품,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화학물질, 자동차, 특정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철폐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으로 재배·채굴·생산할 수 없는 에콰도르산 특정 수출품과 특정 적격 수출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에콰도르가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디지털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는 등 비관세 장벽 해소도 합의안에 포함됐습니다.

과테말라의 경우 의약품·의료기기 등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규제 및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미국 제품에 차별적인 디지털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 비관세 장벽을 광범위하게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으로 재배·채굴·생산될 수 없는 과테말라산 대미 수출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철폐하고, 미-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DR)에 따른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는 섬유·의류 등 특정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세부안을 확정한 뒤 서명과 국내 절차를 거쳐 발효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미국내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항후 며칠간 있을 것"이라면서 "커피가 그중 하나이며 바나나와 다른 과일 같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가격이 매우 빨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테말라와 에콰도르는 미국에 커피, 바나나 등 일부 농산물을 상당량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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