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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5만 수능 수험생 '결전의 날'…'킬러문항' 배제 기조

오늘 55만 수능 수험생 '결전의 날'…'킬러문항' 배제 기조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은평구 은평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합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됩니다.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5시 45분에 끝납니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됩니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됩니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합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돼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합니다.

미응시자는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반드시 응시해야 합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됩니다.

이번 수능에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은 전 영역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고루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요대 자연계 학과에서 수능 최저 과목 등으로 사회탐구를 인정하면서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강해지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능엔 전년보다 3만 1천504명(6.0%) 늘어난 총 55만 4천174명이 지원했습니다.

총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 4천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3만 1천120명 증가한 37만 1천897명(67.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천246명 늘어난 2만 2천355명(4.0%)으로 집계됐습니다.

졸업생은 1천862명 감소한 15만 9천922명(28.9%)입니다.

재학생 응시자는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올해 고3으로 수능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9.1%(3만 1천120명)나 급증했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규모인 3천16명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졸업생인 'N수생' 응시자는 전년도(16만 1천784명)보다는 줄었으나 최근 12만∼13만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입니다.

응시자가 늘어나고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의대 모집 인원이 줄어들면서 최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배부됩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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