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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길 2주간 끊어질 위기…주민들 '발 동동'

울릉도 뱃길 2주간 끊어질 위기…주민들 '발 동동'
▲ 울릉 도동항

경북 울릉과 육지를 연결하는 뱃길이 12월에 2주간 끊어질 예정이어서 주민 불편이 우려됩니다.

울릉군에 따르면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4개 노선에 총 5척입니다.

이 가운데 울릉∼강릉 노선 씨스타5호와 울릉∼묵호 노선 씨스타1호는 이달부터 겨울 비수기 휴항에 들어갔습니다.

휴항 기간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입니다.

또 울릉∼후포 노선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경영악화로 9월부터 휴항하고 있습니다.

울릉∼포항 노선 여객선 2척 중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4월부터 기관 고장으로 수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운항 중인 울릉∼포항 노선 울릉크루즈호가 다음 달 9일부터 2주간 선박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울릉크루즈호가 다니지 않는 다음 달에는 울릉으로 가야 하는 육지 주민이나 울릉에서 육지로 나와야 하는 울릉 주민은 뱃길이 끊겨 꼼짝달싹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나마 울릉∼포항 화물선은 정상 운항해 생필품 보급이 끊기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경북도, 울릉군 등은 여객선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몇 차례 협의했으나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포항해수청은 여객선사를 상대로 대체 선박 투입과 관련한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울릉군 관계자는 "대학이나 고교 입시, 혼례나 장례 등을 위해 육지를 오가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여객선이 끊긴다고 하니 많은 군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대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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