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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부담을 줄이는 '금융복지상담센터'…"1일 1건꼴로"

<앵커>

금융위기에 몰린 서민들의 채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문을 연 지 100일 만에 하루에 1건꼴로 채무조정 상담과 금융 종합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창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업 실패와 동업자의 배신을 겪어야 했던 A 씨.

게다가 아내와 자신마저 암 수술을 받는 어려움을 겪으며, 어느덧 10건의 다중채무로 1억여 원의 빚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A 씨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의 지원을 통해 한 달여 만에 파산과 채무 면책 신청을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A씨/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자 : 시간적인 것도 많이 단축되고 또 경제적인 것은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았죠. 변호사나 법무사 통하면 기본 300만 원에 또 건당 10만 원, 5만 원 해서 이렇게 들어가는데 전혀 지금 무료로 하고 있거든요. 고맙죠. 사실은.]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가 개소한 이후 A 씨처럼 금융 종합 상담과 채무조정 지원을 받은 사람은 하루 1명꼴.

제주자치도와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이런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첫 시작은 특수채권 소각, 모두 33억 원 규모입니다.

빚 때문에 사실상 경제활동이 중단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0명을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것입니다.

[오광석/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빚에서 빛으로 이번 조치가 금융 취약 계층의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설치된 금융 포용기금을 통해 253개 업체 14억 원 규모의 채무도 감면했습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 제주특별자치도의 포용금융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또 금융 취약계층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자치도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맞춤형 서민종합 금융 지원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JIBS)

JIBS 조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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