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LA 다저스가 연장 11회에 터진 스미스의 결승 홈런으로 토론토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어제(1일) 선발승에 이어 오늘 구원 등판해 또 승리를 따낸 야마모토 투수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다저스가 토론토에 4대 3으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9회초 원아웃,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서 장타력이 가장 약한 9번 로하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다저스는 9회말 어제 6이닝을 소화했던 에이스 야마모토를 구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고도 원아웃 만루 위기에 몰렸는데, 2루수 로하스가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연결한 뒤, 중견수 파헤스가 좌중간 깊은 타구를 좌익수와 충돌하면서 잡아내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결국 승부를 뒤집었고, 11회말 원아웃 1-3루 위기에서 야마모토가 토론토의 커크를 유격수 쪽 병살타로 유도해 5대 4 승리를 지켰습니다.
야구사에 길이 남을 역전승으로 월드시리즈를 4승 3패로 끝낸 다저스는 21세기 최초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차전 완투승과 6차전 선발승에 이어 7차전 구원승을 따내며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따낸 야마모토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월드시리즈 MVP :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팀이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11회말 대수비로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김혜성은 2001년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론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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