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APEC은 기업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청년 스타트업 같은 중소기업들도 기술과 아이디어를 세계 무대에 알렸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APEC의 주무대 경주 보문단지를 달리는 이 셔틀버스,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중입니다.
엑스포공원과 화백컨벤션센터 등 주요 행사장을 시속 30km대로 하루 7차례 오갔습니다.
개발 회사는 7년 차 스타트업으로, 기업 두 곳으로부터 협업 제안 요청을 받는 등 국제행사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윤희성/오토노머스에이투지 팀장 : 많은 투자도 필요하고, 기술을 또 많이 알릴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APEC 행사를 위해서 특별히 많은 시험 주행도 했고….]
APEC 기간은 이렇게 초기 창업 기업과 청년, 사회적 기업에게도 기회였습니다.
대기업 못지않은 기술과 아이디어, 무엇보다 열정으로 무장하고 자신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지역 주민이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공예품 등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 APEC 공식 증정품에 포함돼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허지용/헤렌코퍼레이션 상무 : 청년 사회적 기업들과 소셜 벤처들을 소개하는 자리고요. 나중에 성장했을 때 경제계 중요한 일원이 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둔 소셜 벤처들을 주로 섭외하고 소개했습니다.]
APEC 회원국 가운데 열여덟 나라의 주류를 소개하는 전시장에서도 한국 소기업의 술이 주목받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와인을 빚어온 경북 김천 농가의 산머루 와인은, 유명 프랑스 와인 맛에 익숙한 호텔 10년 경력 소믈리에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유영진/워커힐 호텔 소믈리에 : 개인적으론 '어, 이렇게 맛있는 와인이?'…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밸런스도 좋고, 아주 맛있게 마셨던 와인 중 하나입니다.]
국산 화장품과 길거리 음식을 앞세운 젊은 기업과 창업자들도 경주에 온 손님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며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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