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저녁 영국에서 운행 중이던 기차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0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9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권영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이 기차역 밖으로 황급히 달려갑니다.
한 남성은 크게 다친 듯 팔을 붙잡고 갑니다.
[그 남자 어디 있어? 그 사람 어디 있어?]
역 주변 도로는 경찰차와 구급차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저녁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기차 안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백 명이 탑승한 기차 안에서 큰 흉기를 든 남성 2명이 사람들을 공격해 1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9명은 중태입니다.
목격자들은 범인들이 어린 소녀를 보호하려는 노인까지 무자비하게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올리 포스터/열차 탑승자 : 갑자기 사람들이 달려오며 외쳤어요. '도망쳐! 도망쳐! 한 남자가 사람이고 뭐고 다 찌르고 있어!' 그래서 짐을 챙기고 뛰기 시작했어요. 뒤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밀치고 완전히 공황상태였어요.]
헌팅턴 역에 열차가 섰을 때 무장 경찰들이 내부로 진입했고, 저항하는 범인들에 테이저건을 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이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분류하고 대테러 수사팀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조직적인 테러 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