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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 계기 제주산 소·돼지고기 국내 첫 싱가포르 수출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 계기 제주산 소·돼지고기 국내 첫 싱가포르 수출
▲ 제주산 돼지고기 구이

제주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수출됩니다.

오늘(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를 싱가포르로 수출하기 위한 검역 협상이 완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한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 지역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식품청(SFA)이 승인한 제주 지역 수출 작업장은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과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서귀포시축협 산지육가공공장, 대한에프엔비 4곳으로 도축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출 체계를 갖췄습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위생·검역 기준이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축산물 수입 전제조건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제역 청정 지역 인증을 요구합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29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식품청의 현지 실사를 거쳐 2개월 만에 제주 수출 작업장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 수출 작업장은 위생 설비와 시스템을 대폭 보강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청정 환경과 과학적 방역 시스템을 갖춘 제주 축산물의 경쟁력이 국제 무대에서 입증된 결과로 봤습니다.

실제 다수의 싱가포르 바이어가 제주 지역 업체에 수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첫 싱가포르 수출이 성사되면 제주 축산물 시장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 지역이 된 것은 청정 환경과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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