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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홍수' 베트남 사망자 수 35명으로 늘어…5명 실종

'대규모 홍수' 베트남 사망자 수 35명으로 늘어…5명 실종
▲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베트남 후에시 모습

최근 베트남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늘었습니다.

2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재난 당국은 최근 중부 일대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베트남 농업환경부가 지난달 말 밝힌 사망자 수는 10명이었고 실종자 수는 8명이었습니다.

역사 유적 도시로 유명한 후에시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시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 생활하고 있으며 주택 1만 6천500채도 여전히 침수된 상태입니다.

또, 24만 5천 명가량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산사태로 베트남 중부 일대 고속도로 80개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베트남 재난 당국은 아직 전체 재산 피해 규모를 추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낭 인근의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는 빗물이 빠지자 전날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가게 주인들은 진흙더미를 치우고 가구를 수리하는 등 다시 관광객을 맞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베트남 중부 일대에서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홍수로 지금까지 12만 8천여 채의 가옥이 침수됐고 산사태 150건이 발생했으며 50㎢가 넘는 농경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베트남 기상 당국은 오는 4일 밤까지 중부 일대에 계속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추가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트남은 필리핀 등과 함께 열대저기압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태풍과 홍수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이나 열대성 폭풍이 더 잦아졌고 강도도 세지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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