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만찬 전 갖은 친교 시간에 한중 정상이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고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스마트폰과 문방사우 세트를 선물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중국 스마트폰 기종은 카메라 기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인 샤오미 15 울트라입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어제(1일) 시 주석이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이 대통령에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지난 3월부터 국내에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으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렌즈와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를 조합한 카메라 성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고 100㎜ 초망원 카메라는 인센서 줌 기술을 적용해 최대 200㎜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포토그래피 키트 레전드 에디션'은 스마트폰을 전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16GB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단일 모델 가격이 169만9천원으로 국내 출시됐습니다.
샤오미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제품 판매 외에도 애프터서비스(A/S) 등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측 관계자는 한중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선물을 공개하면서 "작년에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라고 디지털 제품 제조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신형인 샤오미 17 프리미엄 모델이 아니라 전 버전인 15 울트라를 선물한 이유 역시 디스플레이에 한국산이 쓰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아직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선물 받은 이 대통령이 스마트폰을 두드려보며 "통신 보안은 되냐"고 묻자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응수했습니다.
중국 디지털 제품에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원격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감춰져 있다는 '백도어' 의혹을 양 정상이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농담' 소재로 삼아 할 말을 다 하는 모습이 중계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