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채상병 산건 수사 지연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오늘(2일) 김선규 전 공수처 수사1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공수처 처장 직무대행을 수행했던 김 전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이명현 특검팀 사무실에 첫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순직해병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인정하는지', '총선 이전에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 있는지', '수사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이유가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관계와 조금 다른 거 같다"며 "올라가서 설명을 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공수처가 수사 외압 의혹 수사 과정에서 당시 윗선이 개입해 고의로 수사를 은폐하거나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공수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검사, 박석일 전 수사3부장검사, 송창진 전 수사2부장검사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 처장이 공수처법에 따라 송 전 부장검사 국회 위증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해야 하지만, 즉시 통보하지 않고 고발 사건 수사를 뭉개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수사3부가 송 전 부장검사에게는 죄가 없고, 이 사건을 대검에 통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부장검사가 '총선 전에 관련자를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해, 오늘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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