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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가자지구 성당 폭격에 "야만적인 전쟁 즉각 중단"

레오 14세 교황, 가자지구 성당 폭격에 "야만적인 전쟁 즉각 중단"
▲ 레오 14세 교황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남쪽 카스텔 간돌포의 자유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가자지구의 유일한 가톨릭교회가 폭격당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하며 야만적인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20일 이탈리아 로마 남쪽 카스텔 간돌포의 자유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마친 뒤 "야만적인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이 폭격으로 사망한 이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한 뒤 "국제사회가 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할 의무를 존중하며 집단적 처벌·무차별적 무력 행사· 강제 이주를 금지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의 유일한 가톨릭교회인 성가족성당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3명이 사망하고 가브리엘 로마넬리 본당 신부를 포함해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성당은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매일 같이 통화하며 신자와 피란민의 안부를 물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가족성당 폭격 소식을 접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에 이례적인 사과문을 게시했고, 네탸나후 총리는 지난 18일 교황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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