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온난화 직격타' 캐나다 올들어 550만㏊ 산불…역대 두번째 피해

'온난화 직격타' 캐나다 올들어 550만㏊ 산불…역대 두번째 피해
▲ 2025년 5월 29일 촬영된 캐나다 매니토바주 더파(The Pas) 북서쪽에서 퍼지고 있는 대형 산불

심각한 산불 사태를 겪고 있는 캐나다에서 올해 들어 누적된 산불 피해 면적이 1천360만 에이커(5만5천㎢)를 넘어섰다고 캐나다 당국이 현지시간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남한 면적의 절반이 넘는 넓이입니다.

지금까지 올해 누적 산불 면적은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었던 2023년 이맘때까지보다 더 넓지만, 산불이 줄어들지 않았던 당시와는 달리 올해는 6월부터 산불의 강도가 낮아지는 흐름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2개월간이 캐나다 전국으로 따지면 산불이 가장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시기이며,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를 비롯해 몇몇 지역에서 산불이 나기 쉽다고 관계자들은 경고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은 2023년 캐나다의 피해 면적은 연말까지 4천290만 에이커, 17만4천㎢에 이르렀습니다.

남한 면적의 1.7배 수준입니다.

1983년부터 자료를 비교하면 캐나다에서 2번째로 산불이 심각했던 해는 1천750만 에이커, 7만8천㎢가 불탔던 1995년이었으며, 올해 산불은 이 2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AFP통신은 최근 수년간 캐나다의 온난화가 지구의 다른 지역 대비 2배로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