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故) 채수근 상병(왼쪽)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15년 뉴질랜드 영어캠프에 참가한 모습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해병 상병의 2주기 추모식이 오늘(19일)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오전 10시, 경북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추모공원 내 고(故) 채수근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됐습니다.
유족 뜻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유가족과 친구, 해병대 장병들만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인의 친구이자 현역 군인이 추모사를 낭독했습니다.
고(故) 채수근 상병은 2022년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바 있습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공원에는 고인을 기리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오늘도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가 발생해 추모식을 취소할지 고민했다"며 "결국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고, 현충원은 다음 주에 따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채 상병을 추모했습니다.
(사진=유족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