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이재명 정부 갑질 시작"…"이제부터 제대로"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

어제까지 사흘 동안 정부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어제 하루에만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 이렇게 세 곳의 보고를 중단시켰습니다.

검찰과 방송통신위는 부실한 보고내용과 태도를, 해수부는 자료 유출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위가 그런 이유를 들고 있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몰이가 시작됐다는 주장입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갑질과 길들이기에 나선 것입니다.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고, 입맛에 맞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적폐몰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진정한 민생을 생각한다면 업무보고는 정권 길들이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누구를 길들이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기와 비정상을 어떻게 해결할지 힘을 모으는 과정일 뿐이라는 겁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저는 그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그동안 일을 얼마나 열심히 안 했으면 이렇게 다시 보고하라 할까. '이제는 제대로 대한민국이 각계각층에서, 각 부처에서 제대로 일을 해서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정위도 끝까지 변화에 저항하거나 제대로 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부처나 공직자가 있다면 곤란하다며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위는 업무보고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부처에 대해서는 사실상 재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공진구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