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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재명 후보등록…"가만히 있으면 상대 자빠져"

<앵커>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인 사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 곧바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오늘(10일)도 지역 일정을 이어간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서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 창녕·함안 등 경남 일대를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민들에게 "밤사이 안녕하셨느냐"고 물었는데, 오늘 새벽, 대선후보 교체에 들어간 국민의힘을 겨냥한 말로 풀이됐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옛날 험한 시절에 밤새 하도 일이 많으니까 아침 인사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이렇게 했다고 해요. 지금 대한민국이 딱 그 짝(그런 경우)입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일종의 '친위 쿠데타'를 한 것이라며 "당도 아니"라고 힐난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정치는 말이야.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 그럼 우리가 이기는 거야.]

이 후보는 경남 진주에서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학창 시절, 학비를 후원했던 독지가인 김장하 선생을 만나 차담을 했는데,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가끔은 힘없는 소수가 (나라의) 제자리를 찾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이번처럼.]

[김장하/자선사업가 : 이젠 승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영남권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내일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을 찾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발사체·위성체 등 우주산업 분야의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항공·방위·우주 산업을 위한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지역 일정을 이어가는 이 후보를 대신해서 민주당 당직자들은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이 후보를 민주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하륭,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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