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지펀드 엘리엇 폴 싱어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폴 싱어는 "오늘날 주식시장의 상황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싱어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니콜라이 탕겐 CEO와 인터뷰에서 "레버리지는 점점 쌓이고 있고, 위험 감수도 점점 더 쌓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정부에도 적용된다. 유럽, 일본, 스위스에서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시행된 것은 정말 놀랍다. 그리고 미국에선 제로금리 정책이 1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언제든 구출하러 달려올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위험한 안일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빅테크의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궁극적으로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습니다.
싱어는 "AI는 사용자에게 실용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한계를 넘어섰다"며 "AI가 이용되고 있고, 앞으로 더 이용되겠지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수용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지위를 약화할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전 세계 국가들은 미국 정부가 세계 기축통화국으로서 누리는 특권에 기뻐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안을 원한다"며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모든 남용을 안고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미국이 달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지지하고 있다? 아찔하다"고 했습니다.
엘리엇은 행동주의 투자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