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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쾅!' LG 신인 마무리 김영우 '완벽 데뷔'

<앵커>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왕에 오른 두산 김택연 투수처럼, 고졸 신인 마무리를 준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오늘(27일) 첫 연습 경기 등판에서 시속 154km의 광속구를 던지며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한, LG 김영우 투수를 만나보시죠.

오키나와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마무리 보직을 맡기기 위해 FA 시장에서 영입한 장현식이 스프링캠프 도중 발등 인대 파열로 이탈하자, LG 염경엽 감독은 새 마무리 후보 1순위로 1라운드 지명 고졸 신인 김영우를 '깜짝 지명'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대체 마무리가 아닌 기회를 주고 싶은 거죠. 두산의 김택연 선수같이 초반에 좋은 성공 체험을 한다면, 성공의 길을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프링캠프 내내 심야 훈련까지 소화하며 기회를 기다리던 김영우는 오늘 KIA와 연습 경기에서 3대 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위력적인 공을 뿌렸습니다.

최고 시속 154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투구 수 단 9개로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첫 마무리 등판을 세이브로 장식했습니다.

[김영우/LG 투수 : 오히려 저는 그런 (세이브) 상황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좀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좀 더 즐기면서 마운드에서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불펜진의 부침 속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던 LG는 20살 신인 김영우의 강속구로 새로운 신바람을 내겠단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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