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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풀겠다" 방미…트럼프 "'EU 25% 관세"

<앵커>

트럼프가 연일 쏟아내고 있는 관세 폭탄의 불똥을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우리 산업 장관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비관세 장벽에 대한 미국 측 오해를 풀고 건설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트럼프는 오늘(27일)도 유럽연합에 25% 관세를 물리겠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경제 분야 장관급 회담을 위해 안덕근 산업 장관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만나 관세 폭탄에서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함께 국가별 상호 관세 요소로 거론한 비관세 장벽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비관세 장벽에 부가세와 보조금, 환율까지 모두 포함 시키겠다고 밝혔는데, 안 장관은 원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한미 FTA와 그 재협상을 통해 대부분 정리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관세뿐 아니라 에너지, 조선 같은 전략 산업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안덕근/산업부 장관 :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 25% 관세를 오는 4월 2일부터 부과할 거라고 말했고, 유럽연합을 향해서는 '갈취 집단'이라 비난하며 곧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은 미국을 뜯어 먹기 위해서 만든 겁니다. 그게 유럽 연합의 목적입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의 책임도 온전히 유럽에게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크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유럽이 하도록 하게 할 겁니다.]

트럼프는 중국의 타이완 무력 점령을 막겠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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