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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정수소 생산 본격화…핵심 기술 연구 '시동'

<앵커>

울산이 탄소 배출이 적거나 아예 없는 청정수소 생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청정수소 도시로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 속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UBC 김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10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며, 전국 수소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울산.

10km에 달하는 전용 배관 구축과 수소버스 충전소를 확충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완료했고, 3기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대기업과 산업단지로 뻗어 나가는 11.9km의 수소배관망을 확장하고,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랙터 실증에 나섭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을 글로벌 수소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과 또 수소 벨류체인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울산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대부분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나 개질수소로, 탄소 배출이 많은 그레이수소입니다.

[장봉재/한국수소산업협회장 :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와 결합하는 블루수소도 일종의 청정수소이기 때문에 청정수소로의 전환이 빨리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HD현대중공업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섭니다.

1㎽급 음이온 교환막 설비로, 2028년부턴 연간 260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저온 수전해 방식의 10㎽급 청정수소 실증을 추진합니다.

학계에서는 청정수소 산업의 전주기 연구센터 구축과 핵심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해마다 25명의 석·박사급 수소 전문 인재도 양성할 예정입니다.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울산이 청정수소 생산과 핵심 기술 연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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