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영웅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개 구단이 선수 부상 없이 마치는 데 2차 스프링캠프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개막은 3월 8일로 채 10일도 남지 않았고, 정규시즌 개막도 예년에 비해 이른 3월 22일입니다.
지금 부상자가 나오면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팀에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늘(27일) 내야수이자 중심타자 김영웅이 옆구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1선발 후보인 대니 레예스도 발등 미세 피로 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앞서 강속구 불펜 투수 김윤수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국외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했으며 2025시즌에는 아예 등판이 어렵게 됐습니다.
LG 트윈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52억 원을 주고 KIA 타이거즈에서 데려온 투수 장현식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울상입니다.
조기 귀국 후 병원을 찾은 장현식은 오른쪽 발등 바깥 인대가 파열돼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복이 빠르다면 개막전 출전이 가능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시점에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게 되면서 시즌 초반 LG 뒷문이 헐거워질 우려가 생겼습니다.
2024시즌 LG의 마무리였던 유영찬도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재활 기간 3개월이 예상되는 유영찬은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고, 새 시즌 마무리로 내정한 장현식도 부상 때문에 시즌 초 '전력투구'가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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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우완 불펜 최준용도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습니다.
최준용은 대만에서 훈련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조기 귀국 후 병원 진단 결과 4월은 돼야 나올 전망입니다.
2022시즌 14세이브, 2023시즌에는 14홀드로 불펜에서 맹활약한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고, 올해 재도약을 노립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역시 미국 애리조나주 캠프 막판 오른쪽 팔꿈치 이상으로 대만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귀국을 택했습니다.
롯데 투수 김진욱은 부상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원래 지난해 12월 상무 입대 예정이었으나 왼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입대를 취소했습니다.
2025시즌을 준비하기로 한 김진욱은 26일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상을 이겨낸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