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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로 70대 사망…새벽 모텔에 불, 투숙객 대피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밤사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주택에 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오늘(27일) 새벽 전남 완도에서는 숙박업소에 불이 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 창문 안쪽으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지붕과 창에서 짙은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0분 만에 꺼졌지만 70대 남성 1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밖으로 대피한 60대 여성은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거동이 불편했던 남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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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완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른 투숙객 12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숙박업소 2층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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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는 산불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기 광주 회덕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1시간 5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산림 1헥타르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어제 새벽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3시간 만인 오후 5시 50분이 되어서야 완전히 잡혔는데 이 불은 한때 공장 옆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경기소방본부·완도소방서·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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