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이 내년도 상반기 수련 전공의를 모집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자보다 적게 선발하는 경우 사유를 사전에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각 수련병원에 발송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공문에서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 모집 지원자에게 지원 철회를 요구하거나 지원이 불가하다고 안내한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전공의 지원 의사를 위축시키고 전공의 수련체계와 수련병원 운영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집 정원 또는 지원자 수 미만으로 전공의를 선발하는 경우 사유와 기준 등을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사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전국 수련병원은 내년 상반기에 수련하는 레지던트 1년 차 원서 접수를 마감했는데, 3천594명 모집에 314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율이 8.7%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