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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옆 토사 '와르르'…매몰됐다 3시간 여만에 구조

<앵커>

오늘(23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땅을 파고 상수도 배관을 설치하던 공사 중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작업자 1명이 3시간 가까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작업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상수도 공사 중'이라는 표지가 세워진 네모난 구덩이 주변을 119 구조대원들이 살펴봅니다.

공사에 동원됐던 굴착기는 멈춰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도로에서 땅을 파고 상수도 배관 교체 공사가 진행되던 중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구덩이 속에서, 파낸 흙을 배관 옆에 쌓아뒀는데, 이 토사가 갑자기 흘러내리면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 1명이 매몰된 겁니다.

[현장 작업자 : 밑에 땅이 모래질이라서 (땅을) 고르는 도중에 무너진 거예요. (작업자가 매몰 됐어도) 멀쩡하게 말하는 것 다 봤잖아요, 얘기하고.]

공간이 좁다 보니 구조 작업에 대형 장비나 많은 인력이 투입될 수 없어 삽으로 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가로, 세로 3미터, 깊이 5미터 구덩이 속에서 쏟아진 토사에 하반신이 매몰됐던 남성은, 2시간 50여 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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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10분쯤에는 전북 정읍시의 한 공터에 세워져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배터리에서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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