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과 최이샘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를 제압하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오늘(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를 64대 58로 제압했습니다.
3연패를 끝낸 최하위 신한은행은 시즌 2승(6패)째를 거뒀고, 3위 KB(4승 4패)는 승률이 5할로 떨어졌습니다.
신한은행과 KB는 2쿼터를 39대 40으로 마칠 정도로 전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신한은행이 3쿼터 점수를 12대 6으로 앞서 후반부터 우위를 점한 가운데, 경기 막판 사령탑끼리 지략 대결에서 웃은 쪽도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55대 51로 앞선 경기 종료 4분여 전 3-2 지역방어를 쓰는 승부수를 뒀습니다.
이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염윤아에게 자유투로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허예은, 강이슬, 나가타 모에의 공격 시도를 모두 무위로 돌린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연속 골 밑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김진영이 22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신한은행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승부처에 맹활약한 신지현도 14점 7어시스트를 올려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팀의 '대들보'로 꼽혔던 박지수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골 밑이 헐거워지자 '3점 농구'로 전환을 꾀한 KB는 믿었던 외곽포가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골 밑보다는 외곽 수비에 집중한 신한은행의 전략적 선택에 고전한 KB는 3점 22개를 던져 17개를 놓쳤습니다.
KB에서는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일본 선수 나가타 모에가 2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포 강이슬과 허예은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9점)이 던진 3점 8개 중 림을 가른 건 1개뿐이었습니다.
3점 7개를 던져 6개를 놓친 허예은은 7점에 그쳤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