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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위원 명단 제출 불가"…원 구성 좌초

<앵커>

국회 원 구성 마감일인 오늘(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이 요구한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기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제사법위와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직을 여야가 서로 갖겠다고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는 건데, 민주당은 오는 10일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안을 단독 처리할 걸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마지막 날인 오늘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됐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회동 제안이 있더라도 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장이 자정까지 요구한 국회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 상임위 구성안을 오늘 7일까지 제출하라고 일방적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소수 야당을 존중하면서 협치를 이뤄내달라 하는 의장님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니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시간을 끌 경우 이후 벌어지는 일의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임위원이 선임돼야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고, 국회가 일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곧바로 명단을 제출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차체를 방해하겠는 선언입니다. 일을 하지 않을 거면 국회의원을 할 이유도 없고 정당을 구성할 이유도 없습니다.]

양 당은 국회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직의 소유권을 서로 주장하면서 대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이 완전히 불발되면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 3개 쟁점 상임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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