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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3.3㎡당 서울 1억 원 · 부산 6천만 원 뚫었다

치솟는 분양가…3.3㎡당 서울 1억 원 · 부산 6천만 원 뚫었다
▲ 포제스 한강 조감도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총 6곳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 3천771만 원에 분양해 같은 달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당 6천831만 원)를 제쳤습니다.

이들 두 단지가 나오기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공급된 송파구 송파동 '잠실 더샵 루벤'(3.3㎡당 6천509만 원)이었습니다.

부산도 올해 1월 분양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천93만 원에 공급됐으며, 같은 달 '테넌바움294Ⅰ'이 3.3㎡당 3천624만 원에 분양돼 각각 부산지역 역대 1·2위 분양가를 기록했습니다.

대전에서는 4월 유성구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3.3㎡당 2천452만 원에 분양돼 지난해 8월 3.3㎡당 2천33만 원에 공급된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419만 원 앞지르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충북에서는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3.3㎡당 1천416만 원)이, 충남에서는 천안시 서북구의 '힐스테이트두정역'(3.3㎡당 1천593만 원)이, 전북에서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 더샵 비발디'(3.3㎡당 1천537만 원)가 각각 올해 2월 공급되면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역 내 미분양 적체와 청약 수요 감소, 신규 공급 저조 등의 이유로 올해 들어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9천667가구에 달하는 대구에서는 지난 3월 수성구 범어동 '범어 아이파크'의 분양가가 3.3㎡당 3천166만 원으로 올해 들어 분양된 단지 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2022년 4월 공급된 수성구 만촌동 '만촌 자이르네'(3천507만 원)보다 341만 원 낮았습니다.

인천에서는 2021년 11월 분양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자이 더스타'(3.3㎡당 2천673만 원)가, 경기에서는 2019년 공급된 '과천 푸르지오 써밋'(3.3㎡당 4천152만 원)이 여전히 지역 내 분양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광주, 울산, 세종,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강원 등도 올해 신규 분양된 단지의 분양가가 과거 최고 분양가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사진=포제스 한강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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