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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재원 "與 낙천자들? 이준석 신당 가느니 무소속이 낫다"

- TK 전략 공천? 많지 않을 것, 잘 된 사례 없어
- 용산 출신 자체가 디딤돌, 공정하게 경선해야
- '김건희 리스크'? '이재명 리스크' 대응 프레임
- 여사 거론 자체가 말려드는 것…그냥 무시해야
- TK에 친윤 공천? 10%나 될까…의미 없는 주제
- 韓 "공천받는단 사람 믿지 말라"…실제 여럿 있어
- TK서 이준석 호감도 낮아, 출마해도 효과 미미
- 與 낙천자들, 이준석 밑으로? 무소속이 나을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1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김태현 : 오늘 세 번째 이너뷰입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잘 지내셨습니까?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김재원 : 요즘 선거 준비한다고 지역에 내려가 있습니다.

▷김태현 : 경선 준비하시는 거지요?

▶김재원 : 그렇지요.

▷김태현 : 대구 TK 지역도 거의 모두 전 지역 경선할 것으로 보고 계세요? 전략공천이나 이런 것 없이?

▶김재원 : 아마 전략공천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거 때 비해서요.

▷김태현 : 그렇지요. 대구나 TK 쪽에 전략공천 그동안 꽤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략공천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이유는 다른 게 있을까요?

▶김재원 : 역대 그렇게 전략공천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었거든요.

▷김태현 : 그래도 당선은 됐잖아요, 누구를 내려보내든지요.

▶김재원 : 그러니까 당선이 되었는데 그게 지역주민들에게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어요. 오히려 공천학살이다 뭐 공천불복이다 이런 일이 많았고, 그것이 전체 총선구도에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조금 그런 면에서 신중을 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당에서 지난번에 당무감사를 통해서 컷오프 대상으로 지금 정해놓은 그런 분들을 컷오프를 한다든가 이런 것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그렇게 뭐 다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대통령실 출신이라든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TK 쪽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좀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을 전략공천했다가 생기는 어떤 파장, 역풍 뭐 이런 것을 고려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재원 : 그럴 수도 있겠고요. 또는 어쨌든 그런 분들도 자유롭게 공정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상당한 국민의 지지를 얻지 않을까. 그러고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디딤돌을 놓고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경선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권 얘기해 보지요. 지금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굉장히 주목도가 높아졌고, 어제 기사를 보니까 정진석 의원도 의정보고서 표지에 대통령이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큼지막하게 내걸었거든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경선이 시작되면 우리 의원님도 마찬가지고 여러 가지 홍보물을 만들 텐데요. 그때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쓸지 한동훈 위원장 사진을 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당 지지율*은 거기에 지금 못 미쳐요. 이 현상은 왜 이렇게 생긴다고 보시나요? (*한국갤럽이 2023년 12월 5~7일과 2024년 1월 9일~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체조사한 결과, 한동훈이라는 응답은 16%에서 22%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5%에서 36%로 변동폭이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재원 : 아직까지는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의 지지율 내지 개인의 인기가 당에 투영되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러고 또 하나는 지금 당 지지율은 현장에서 바라보는 국민들이 당의 후보들을 평가하는 그런 지지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처럼 당대표 한 사람의 지지를 보고 그 당대표를 위해서 총선에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든지 이런 것은 아직까지는 조금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부 국민들은 지금 나타나 있는 그 당의 후보들을 보고 평가하고 있는 단계이지요.

▷김태현 : 선거 막판 가면 어떻게 될 걸로 보이세요?

▶김재원 : 선거 막판에 가면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부터는 당대표 내지 당을 이끄는 여러 가지 정강정책이라든가 또는 총선에서의 공약 이런 것이 큰 의미를 갖게 되는데요. 현재는 지금 그런 단계는 아니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막판 가면 선거의 얼굴, 간판에 대한 호불호로 표심이 정해질 수도 있다?

▶김재원 : 당연히 그렇게 되지요. 과거에 보면 총선에 후보가 정해지고 선거기간에 들어가면 그때 당대표 내지는 당을 이끄는 분들이 전국 유세를 다니잖아요. 그때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을 이끌 때와 홍준표, 황교안 대표가 당을 이끌 때 많이 달랐거든요.

▷김태현 : TK 쪽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는데 결국 총선은 대통령에 대한 중간선거, 심판선거적 성격이 지금 있다고 하잖아요, 임기 중간에. 그러면 이번에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니까 이재명 대 윤석열의 구도보다는 이재명 대 한동훈의 구도가 총선 치르기 훨씬 좋습니까?

▶김재원 : 그것은 국민이 바라보는 것이지 우리가 구도를 그렇게 정한다고 쉽지는 않거든요. 다만 전략적으로,

▷김태현 : 전략적으로 프레임을 짜가려고 하잖아요.

▶김재원 : 전략적으로 프레임을 짤 때의 문제겠지요. 아직까지는 저는 그에 대해서는 그렇게 판단을 할 수 없는 단계라고 봅니다.

▷김태현 : 지금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해 볼게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들, 일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요. 그 이후에 추가조치에 대해서 특별감찰관, 그다음에 제2부속실, 거기다가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 뭐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이거 어떻게 정리해야 된다고 봅니까?

▶김재원 :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특검 문제는 사실 이것은 악법 중에 악법이라고 보이거든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새로 수사하겠다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그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된 사건이고, 그 사건은 이미 재판이 다 끝난 사건이에요. 그러고 그 과정에서 공범들이 공모혐의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도 없고, 또 하나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50명 정도 되는데, 계좌를 이용한 분이요. 그중에서 제일 많이 가담한 분을 기소했는데 그분도 무죄가 났거든요. 그러면 이 사건 자체의 실체가 없는데 총선에 활용하기 위한 특검이거든요. 이런 특검에 대해서, 이것도 앞에서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이른바 프레임전쟁의 하나거든요. 우리가 말하는 이재명 리스크에 대응해서 민주당에서 내놓은 것이 김건희 리스크라는 그런 프레임인데 거기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특검에 대해서 그냥 반대하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옳은 전략이라고 보지, 여기에 대해서 호응한다든가 또는 일정한 조건을 달아서 어떤 받아들이는 시늉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결국 총선에서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을 주제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특검 자체는 그렇게 하더라도 그 이후의 어떤 조치도 필요 없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김건희 여사에 관한.

▶김재원 :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는 것 자체, 김건희 여사가 무슨 죄가 있는 것처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고요. 그것이 이른바 조지 레이코프가 말하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그 코끼리가 공화당이잖아요. 공화당의 그 언어에 휘말려드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거지요.

▷김태현 : 아예 언급을 안 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이십니다.

▶김재원 : 그러고 무시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가장 총선에서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김건희 여사가 요즘 공식석상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도 앞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언급을 아예 안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라고 보세요?

▶김재원 : 그것은 개인적으로 김건희 여사 본인의 지금 판단이시겠지요. 제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무 드러난 내용이 없는데 여기서 이 주제에 휘말리는 것, 마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가 되었다든가 또 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든가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TK 지역 공천 얘기해 볼게요. 앞서도 잠시 언급이 있었는데요. TK 지역에 친윤 공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일각의 예상도 좀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통령과 가까운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 그런데 친윤이라고 막상 대통령실에서 온 인사라든가 또는 그렇게 분류될 수 있는 분은 전체적으로 몇 분 안 계세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저도 약간 의아하게 생각하기는 하는데요. 언론에서 친윤그룹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분, 그러나 TK 지역, 대구‧경북 지역에서 25개 의석에 한 10% 될까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의미가 별로 없는 주제인 것 같아요. 만약에 정말 우글우글거리고 검사 30명이 공천에 온다 이런 이야기도 많았었는데 정작 나타난 분은 없거든요. 그러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 하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게 실효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공천받았다고 주장하는 분들 전부 말 믿지 말라고 했는데요. 사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우리 지역구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에도 공천받았다는 분이 여러 분 계세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예를 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친분 이런 것을 내세우면서 내가 공천 다 받았어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는 거예요?

▶김재원 :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내세우면 그래도 조금 그렇겠는데요. 다른 분을 이야기를 해요.

▷김태현 : 대통령?

▶김재원 : 대통령도 아니고 하여튼 제가 보기에는...

▷김태현 : 여사?

▶김재원 : 뭐 여사를 지칭하는 분도 있고 뭐 황당한 이야기이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니까 참칭세력들이 있는 거네요? 뭔가에 낙점을 받았다는 참칭세력들.

▶김재원 : 결국은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나중에 보면 다 거짓말로 드러날 텐데 우선은 판을 벌이기 위해서 그러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일거에 처단을, 선거과정에서, 경선과정에서 표로써 처단하겠지요.

▷김태현 :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기자들의 그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공천받았다고 그러는 사람이 있다던데요?", "전혀 없다." 그런 얘기를 했었지요.

▶김재원 : 우리 지역에는 그런 분은 없는 것 같은데 더 황당한 분들이 많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어떻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입으로 나와의 인연으로 인연팔이해서 공천받았다고 하는 사람들 다 거짓말이다라고 어제 얘기는 했습니다. 이 얘기해 보지요. 지금 TK 쪽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이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TK 쪽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것 같거든요.

▶김재원 : 정작 본인은 서울에서 출마할 것 같다라고 지금 다 알려지고 있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노원이요?

▶김재원 : 글쎄, 하여튼요. 그런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적어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호감은 그렇게 높지 않은 걸로 봐요. 특히 아무래도 장유유서의 전통이 좀 있고.

▷김태현 :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김재원 : 네, 조금. 그러고 또 이준석 전 대표가 보여준 정치적 행태에 대해서 가장 거부감을 보여온 것이 대구‧경북지역이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정치적 순교자적인 생각으로, 또는 그쪽에서도 호응을 많이 한다 이런 생각을 할 수는 있는데요. 정작 지금 선거제도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만약에 본인 또는 예를 들어 대구 출신인 천하람 위원장 같은 분이 대구‧경북으로 오신다면 글쎄요, 효과는 굉장히 좀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에서 낙천하는 의원들 몇 명 흡수할 생각도 있는 것 같던데 그것도 쉽지 않을까요?

▶김재원 : 그분들도 오히려 그 당으로 가면,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런 이준석 전 대표 밑으로 가서 얻을 게 별로 생각하지 않을까. 유권자들 반응을 보면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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