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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준석 "정치를 뭐 이렇게 하나" 홍준표 "어디서 '듣보잡'들이 설쳐"…'혁신위 대사면'에 불쾌한 두 사람

국민의힘은 오늘(30일) 당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추진하는 '대사면'을 두고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크게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인요한 위원장과 만날 생각 있냐"는 질문에 "이분이 저를 만나야 될 이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저한테 조언 들을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며 "인요한 위원장이 뭔가 정치적으로 해보고 싶으면 빌드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병민 같은 사람은 저한테 '사이비 평론가'라 그랬고, 대변인이라는 작자가 지금 하는 말이 이준석을 내쫓아야 3, 4% 지지율이 오른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 그 사람부터 정리한 다음에 '좌우지간 성의를 보였으니까 얘기해 볼까?' 이렇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런데 만약에 제가 이 사람(인요한 위원장) 만나줬다가 그다음 날 또 어떤 물색 모르는 사람이 나가서 '이준석을 잘라야 지지율이 오른다' 이런 소리 해 대면 저만 웃음거리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보면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 제가 비유했듯 '학교폭력 한 뒤에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억지로 사과한 다음에 이제 피해자와의 관계가 개선되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뭐 이러고 있는 거다"라고 비유했습니다.

아울러 가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에 대해선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나 아니면 용산의 당무개입에 대해서 당이 이것을 완전하게 단절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무와 선거에 개입하는 용산 인사는 영구 제명하겠다는 게 첫 혁신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29일) SNS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 당을 30여 년간 지켜온 본류"라며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니들은 국민들이 정리해 준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시 윤리위 징계 결정을 다시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한 것을 이제 와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본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반수생이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로 갈지, 지금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지난 학기에 교수가 평점을 안 줬다거나, 조교가 학사 지도를 잘 안 해줬다고 불평하는 듯한 느낌이다. 큰 걸 정리해 놓고 나머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게 옳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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