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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대통령 호화 순방" 공세…여 "김정숙 버킷리스트" 맞불

야 "대통령 호화 순방" 공세…여 "김정숙 버킷리스트" 맞불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정상외교 일정을 '호화 순방'이라고 비난하며 공세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을 끌어들이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오늘(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대통령이 매달 해외 순방하고 호화스러워 보인다"며 "그래서 대통령 순방 예산도 몇 배로 올렸는데 이건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서 의원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말과 찍은 사진을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보고 '이런 것을 왜 올릴까' 정말 의아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은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국민도 알뜰살뜰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기 위해 애를 쓰면 대통령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의원은 "나갔다 오는 건 좋은데 오자마자 또 박근혜 대통령부터 만나러 간다"며 "민생으로 가라고 했는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양자 회담, 일대일 정상회담만 142회를 했다"며 "대통령이 이렇게 순방 외교 정상회담을 하는 건 칭찬할 일이지 트집 잡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는 "예산 낭비한 것처럼 탓을 하니 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열심히 하는 건 수출, 민생, 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슨 버킷리스트 논란을 빚은 것도 아니고, 한국에 있는 2호기를 따로 불러서 앙코르와트를 간 것도 아니고, 사치스러운 옷을 해 입은 것도 아니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단독 방문 때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은 공군 2호기를 타고, 타지마할 등을 방문해 '버킷리스트' 논란이 인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 의원 질의에 "대통령이 외교·안보 측면에서 여러 성과도 내고 활동한 것을 폄훼해서 말씀하는 것은 국무위원 입장에서 듣기 상당히 불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전직 대통령 서거일에 맞춰 행사에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우한 걸로 민생을 안 챙기고 거기 갔다고 하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사실 말문이 막힌다"라고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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