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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 골드글러브 끼나…2루수 · 유틸리티 최종 후보

김하성 MLB 골드글러브 끼나…2루수 · 유틸리티 최종 후보
▲ 지난 11일 귀국하는 김하성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빛난 선수인 김하성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종 후보는 포지션당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하고 또 유틸리티(만능) 부문에도 후보로 나서 무키 베츠(LA 다저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다툽니다.

베츠는 우익수 부문 수상 후보에도 포함됐습니다.

2루수와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

MLB닷컴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가 모두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한 바람에 2루로 옮겨 골드 글러브 수상 후보에 오른 공통점을 지녔다고 소개했습니다.

컵스는 댄스비 스완슨,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산더르 보하르츠와 각각 계약했습니다.

스토트와 호너는 평균대비아웃기여(OAA) 수치에서 각각 +16, +15를 기록했고, 김하성은 2루수로 +7, 전체 포지션을 아우른 0AA는 +10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김하성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3루수, 2루수, 유격수 등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수비에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견고함을 자랑한다는 데 있습니다.

김하성은 우익수, 2루수, 유격수 세 포지션을 뛴 베츠, 역시 2루수, 외야수, 유격수 세 포지션을 넘나든 에드먼과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코치진의 투표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하는데 김하성이 수치에서 뒤졌더라도 코치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습니다.

김하성의 수상 여부는 우리 시간으로 11월 6일 오전 9시 30분에 판가름 납니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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