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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13-19서 역전…셔틀콕 최솔규-김원호, 세계2위 꺾고 8강

3세트 13-19서 역전…셔틀콕 최솔규-김원호, 세계2위 꺾고 8강
▲ 최솔규와 김원호

배드민턴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세계랭킹 2위 팀을 극적으로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8강에 진출했습니다.

최솔규-김원호(세계랭킹 15위)는 오늘(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세계 2위)과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역전승했습니다.

앞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서는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가 아시안게임 8강 길목에서 귀중한 첫 승을 챙겼습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3세트에서 13-19까지 끌려가던 최솔규-김원호는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줄여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5연속 득점으로 18-19로 턱밑까지 쫓아갔다가 매치 포인트를 내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두 점을 악착같이 뺏어내 20-20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듀스인 21-21에서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따내며 중국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역전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원호는 맞대결 첫 승에 대해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서 (승부를)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반면 남자복식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고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서승재-강민혁은 16강전에서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1-2(19-21 21-18 13-21)로 패했습니다.

세계배드민턴대회(BWF) 대회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다른 종목 16강전에서는 승전보가 날아왔습니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를 2-0(21-13 21-11)으로 꺾었습니다.

여자 단식 안세영은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에게 2-0(21-4 21-6) 압승을 거뒀는데 1세트는 불과 9분, 2세트는 12분 만에 끝났습니다.

김가은(삼성생명)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상대로 2-0(21-13 21-9) 낙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은 인도의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를 2-1(21-15 18-21 21-13)로 눌렀고,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대만의 쉬야징-린완징을 2-0(21-16 21-7)으로 제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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