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데뷔 첫날에 100만 장 판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최근 한 케이팝 그룹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또 새 역사냐고요? 케이팝은 거의 맨날 새 역사를 쓰는 것 같다고요? 잠시만요. 이번엔 진짜, 진짜로 큰일이 났다니깐요!

신인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첫날(7월 10일)에 데뷔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습니다. 약 124만 장입니다.

팀명은 '제로베이스…'이지만 이들은 시작부터 '백만 베이스…'인 것입니다. 아니, 데뷔 첫날,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활동한 날이 0일인데 밀리언 셀러라고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요. 제가 너무 호들갑인가요.

▶ 관련 영상 :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 'In Bloom' MV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엠넷에서 방영한 아이돌 연습생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 출신 그룹입니다. 김규빈, 김지웅, 석매튜, 한유진, 장하오, 성한빈, 김태래, 리키, 박건욱으로 구성된 다국적 9인조 남성그룹이죠. 대개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렇듯, 화면이 구성해 보여주는 도전기, 성장기, 경쟁 구도에 팬들의 투표와 결집이 이어지면서 방영 당시부터 상당한 팬덤이 형성됐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신인 그룹의 데뷔 앨범이 100만 장 넘게 팔린 것은 고조선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신드롬은 최근 케이팝 시장에서 CD가 얼마나 많이 팔리고 있는지를 보면 약간은 이해가 가능합니다.


보시다시피 제로베이스원은 7월 한 달 동안에만 CD를 131만 장을 팔았는데도 월간 판매 차트 5위에 머뭅니다. 엑소, 뉴진스, 트레저가 더 팔았으며 NCT DREAM은 무려 300만 장 넘게 팔았습니다. 딱 한 달 동안에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