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하는 고진영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약 2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합니다.
고진영은 오는 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합니다.
KLPGA가 로컬 파트너로 참여했던 2021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입니다.
당시 고진영은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최근 고진영은 LPGA 투어에서 부진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통산 15승을 쌓았으나 이후 3번의 메이저대회를 거치며 기세가 주춤해졌습니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공동 20위로 마감했고 7월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의 충격을 맛봤습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0위에 그쳤습니다.
그 여파로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미국의 넬리 코다에게 내줬습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가 지난달 16일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진 뒤 하반기 들어 처음 여는 대회입니다.
올 시즌 '유이하게' 다승에 성공한 박지영이 3승 선착에 도전합니다.
경쟁자인 박민지는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이번 대회를 건너뜁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상금과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박민지를 따돌릴 수 있습니다.
상금 순위에서 박민지(5억 887만 원)는 선두 박지영(6억 3,456만 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홍정민(318점)과 박민지(300점)가 1위 박지영(326점)을 쫓고 있습니다.
올해 '루키 돌풍'의 주역인 방신실과 황유민, 김민별의 신인왕 경쟁도 이어집니다.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제패한 황유민은 신인상 포인트 1위(1,445점)로 한 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2위 김민별(1,412점)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2번, 3위 1번을 포함해 톱10에 6번 진입하는 등 안정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인 방신실은 드라이브 비거리 1위(267.16야드)의 장타력을 앞세워 3위(1,050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