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지금까지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Q. 교사 정신건강 실태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지난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1만 1천여 명에게 설문조사 했습니다. 26.6%, 4명 중 1명꼴이 최근 5년 이내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실제 정신과 치료 비율이 10% 정도와 비교하면 꽤 높은 것이죠. 그런데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조사는 아직 없습니다. 당장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힘들어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그나마 있는 국내 연구 결과 보겠습니다.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는 것보다 성희롱, 학교에 부당한 인사 조치, 학부모들의 부당한 요구에 교사들은 더 우울하고 불안을 느꼈는데, 교사의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을수록, 또 담임교사일수록 더 심했습니다. 선생님들, 학생의 문제 행동 이것이 학부모와 학교 당국과 대화가 잘 되면 견딜 만한데 그것이 잘 안 돼서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Q. 숨진 교사의 학교 학생·교사들의 정신적 충격이 클 것 같은데?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네, 교사, 학생에 대한 응급 심리 지원이 경찰 조사보다 선행돼야 하는데 지금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시작해야겠고요. 또 여기서 우리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청소년자살예방협회가 정리한 학교 자살자의 추모 방법에 대한 지침서입니다. 학교에서 벌어진 사고, 쉬쉬하는 것보다 공개적으로 함께 극복하는 것이 낫다고 돼 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자살 생각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점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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