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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 프리고진, 2조5천억 원 용처 수사"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반란을 진압한 군인들의 공로를 공개적으로 치하했습니다. 또 용병그룹과 이들의 수장 프리고진에게 지난 1년 동안 2조 5천억 원을 지급했다며,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안군과 국가근위대 등 정부군을 상대로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격변에서 조국을 구하고 사실상 내전을 막았다"며 이들의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반란 진압 과정에서 숨진 항공기 조종사들에 대해선 "명예롭게 명령과 의무를 다했다"며 묵념을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민과 군인이 함께 반란에 맞섰다"며 반란이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 이어 이틀 연속 내부 동요 차단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군 장교들과 따로 만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이들의 수장 프리고진에 지난 1년간 2조 5천억 원 넘는 예산을 지출했다며 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론 지난 5월부터 1년간 바그너 그룹에 인건비로 1조 3천여 억 원을 지급하고, 군 식사 공급 등의 명목으로 프리고진의 기업에 추가로 1조 2천여 억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당국이 조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고진이 처벌을 요구한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연설 현장 등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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