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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켠, 6년 전 사라진 이유? "연예인 친구들에 상처"→커피 사업 대성공한 근황

이켠, 6년 전 사라진 이유? "연예인 친구들에 상처"→커피 사업 대성공한 근황
그룹 UP(유피) 출신 가수 겸 배우 이켠이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는 근황을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이켠은 "13년 만에 SBS에 왔다"며 "오랜만의 방송 출연이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기분이 좋다. 오늘 아침에 비행기 타고 왔다"며 베트남에서 녹화 당일 아침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켠은 16살에 UP 멤버로 데뷔해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로 인기를 끌고 '무모한 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때 통신사 광고 2개를 연달아 찍었다"며 당시 뜨거웠던 자신의 인기를 떠올렸다.

현재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켠은 "2016년에 베트남에 처음 들어가서, (사업한 지) 6년 차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왜 베트남이었는지 묻자 이켠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 많이 하다가, 베트남에서 엄청난 규모의 커피농장을 보고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켠은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게 된 배경에 배우 류승범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데뷔 전 어릴 때부터 승범이 형을 좋아했다. 드라마가 끝나고 공백기가 있을 때, 좀 많이 힘들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힘들었다. 그때 승범이 형이 저한테 조언해준 게 '안 될 때는 붙잡고 있지 마'라는 거였다. 안 된다고 스트레스받고 나쁜 생각하고 주변 사람 힘들게 하고 부모님 걱정시킬 바에는, '잠깐 떠나도 돼' 그런 마인드를 알려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켠은 34세에 돌연 방송 활동을 접은 이유에 대해 "제가 연예인 친구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제가 일찍 잘되다 보니 점점 관계가 소원해지고, 이쪽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을 많이 배척했다"며 "제가 제일 힘들었던 건, 방송을 하고 있는데도 '요즘 뭐 해', '요즘 왜 일 안 해?' 이런 이야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주변의 시선 때문에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후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켠은 "고생을 많이 했다. 17살에 데뷔해 한 번도 직장 생활도, 아르바이트도 안 해봤기 때문에"라며 쉽지 않았던 처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알려져 있으니 다들 좋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동종 업계 계신 분들은 불편해 하셨고 배척하셨다. 지금까지도 인사를 달갑게 받지 않는 분들이 계신다"고 전했다.

이켠은 "제가 처음부터 바로 (커피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고, 직원 생활을 하면서 말도 배우고, 베트남의 커피에 관한, 유통에 관련된 것들을 하나씩 배우다 보니 그때부터 욕심이 생기더라.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노이, 다낭, 나트랑, 달랏, 무이네,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커피 매장이 있다는 이켠. 얼마를 벌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이켠은 "코로나 전에 번 수입으로 서울에 40평대 아파트를 대출 없이 샀다"면서도 "그런데 코로나 전 얘기다. 코로나 전에는 다낭에 매장을 3개까지 운영했다가,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다. 지금은 다낭에 매장을 팩토리형 카페로 300평짜리를 건설해서, 매장 하나를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결혼만 하면 완벽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는 이켠은 '연기'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묻자 "전 항상 마음은 열려 있는 사람이다. 지금도 감사하다. 절 찾아주시고 기억해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한데 제가 나이 마흔이 넘었으니, 베트남에서 레전드를 찍어보고 한국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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