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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이순자 문자메시지 공개 "마약 해롱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주제넘게 나서지 마"

전우원, 이순자 문자메시지 공개 "마약 해롱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주제넘게 나서지 마"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SBS 비디오머그 팀을 만나 할머니 이순자 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순자 씨는 손자인 우원 씨에게 "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충격을 받아 살아갈 의욕을 잃었다"면서 "할머니를 보러 여러 번 찾아왔는데도 만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우원 씨의 가족 관련 폭로에 대해서는 "아무리 말세라도 이럴 수는 없는 법"이라며 서운함을 표시했고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의 것으로부터 온 것으로 보인다"며 우원 씨의 친모이자 전 며느리인 최 모 씨 탓으로 돌렸습니다.

아울러 "내가 비상시에 쓰려고 모아뒀던 금은부치 모두 팔아서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명문대학 졸업시켜 놨더니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우원 씨를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이순자 씨는 "할아버지가 한 일은 할아버지가 무한책임을 지신다고 했으니 본인이 책임지시도록 해드리자"면서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라"고 말을 맺었습니다.

우원 씨는 아버지인 전재용 씨와 큰아버지 전재국 씨 등이 자신을 비난하고 절연을 통보한 것에 대해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얼마 전 할머니가 자신과 형이 만든 카톡방을 통해 자신에게 직접 보이스톡을 걸어왔지만 두려운 마음에 통화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우원 씨는 "굉장히 열렬하게 할아버지 입장을 대변했던 할머니"였지만 이순자 씨도 어쩌면 "할아버지에 충성하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잘못된 진실을 사실로 믿었던 피해자"였을지도 모른다면서 "돌아가시기 전에 할머니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 등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씨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던 이유, 전두환 씨 일가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를 전우원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비머실록] 전두환은 왜 마지막까지 무릎 꿇지 않았나? 손자 전우원과 작가 정아은이 말하는 그 이유
▶ [단독 인터뷰] 전우원이 말하는 할아버지 전두환 (feat. 정아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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