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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

47,936명.
지난 5년간 전국에서 퇴직한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숫자다. 선생님들의 교직 이탈 현상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교사 10명 중 8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뉴스토리> 취재진은 전·현직 선생님을 만나 학교 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선생님들은 업무 강도 대비 만족스럽지 않은 처우, 교사 개인에게 부과되는 과중한 책임, 고립된 교직 사회의 분위기 등 다양한 이유가 그들을 학교에서 떠나게 만든다고 말한다.

특히, 갈수록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은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라고 했다.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를 경험한 선생님의 비율은 70%를 넘어서고, 교사 4명 중 1명은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일부 학부모의 경우엔, 칭찬 스티커나 받아쓰기 같은 정상적인 교육 활동에 대해서도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고 주장하며 교사들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심지어 '아동 학대'로 신고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교권 추락, 무고성 아동 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사들...
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정당한 교육 활동마저 아동 학대로 비춰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교사들을 더욱 소극적으로 만들고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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