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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박희영 "충격받아 불안장애…석방해달라"

'이태원 참사' 박희영 "충격받아 불안장애…석방해달라"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참사 여파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보석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보석 심문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상당한 고령이며 사고 직후 충격과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신경과에서 진료받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수감 후에는 상태가 악화해 불면과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구치소에서 최대한 약을 처방받아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박 구청장과 함께 보석 심문을 받은 최원준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도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석방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참사 당일 안전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부실 대응을 은폐한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주 이들의 보석 청구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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