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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최악"…함안 낙화놀이 축제 두고 비난 나오는 이유

지난 주말 경남 함안에서는요, 낙화놀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다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부실 운영을 비난하는 성토장이 돼 버렸습니다.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 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아서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 위에 날리는 일종의 불꽃놀이입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K-불꽃놀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었는데요.

함안군도 이번 축제에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2만 2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5만 명 넘게 방문하면서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교통 혼잡은 물론이고요,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끊기는 사태까지 빚어졌는데요.

게다가 행사장 주변은 경사진 곳이 많아서 인파에 밀려 넘어지면 자칫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함안군은 행사 2시간 전에야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서 유의를 바란다'고 문자를 처음으로 보냈습니다.

함안군 홈페이지에는 '최악의 행사', '축제가 아니라 지옥' 등 부실한 대비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는데요.

함안군수까지 나서서 사과문을 올렸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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