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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고령으로 세상 떠난 판다…중국은 "6억 보상하라"

[Pick] 고령으로 세상 떠난 판다…중국은 "6억 보상하라"
지난달 태국 동물원에서 돌연사한 중국 대왕판다에 대해 양국이 공동 부검을 진행 결과 '노환'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방콕포스트 등은 지난달 19일 돌연사한 대왕판다 '린후이'를 부검한 결과 고령으로 인해 혈관이 약해지고, 장기 부전 등이 생기면서 폐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 9월 28일 중국에서 출생한 린후이는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태국 동물원에 정착했습니다.

이후 태국 생활에 적응한 린후이는 2009년 인공수정에 성공해 '린핑'을 낳는 등 긴 세월 태국 동물원에 머물렀습니다.

어느덧 21살이 된 린후이는 올해 10월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9일 돌연사했습니다.

동물원에 사는 판다는 최대 30년까지 살기도 하는 데다, 지난달 한 관광객이 촬영한 사진 속 린후이가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태국 동물원 측이 린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또한 "중국은 린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다"라고 밝히면서 큰 관심을 보였고, 양국 전문가들이 린후이의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태국 동물원이 지난 20년간 쾌적한 환경을 위해 우리 안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린후이를 적절하게 보살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태국 측은 대왕판다 린후이의 죽음과 관련해 중국에 1천500만 바트(한화 약 5억 7천만 원)을 보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원 측은 "2003년 10월 이후 740만 명의 관광객이 대왕판다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다"면서 "양국 정부가 협의할 문제지만 중국이 다시 대왕판다를 대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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